[D리포트] 김치의 도전…역대 최대 수출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나파.

오늘은 특별한 요리대회가 열렸습니다.

[ 김치킨과 와플입니다 ]

세계적인 명문 요리학교인 미국 CIA에서 열린 김치 요리대회, 코로나 상황에서도 312명이 참가했습니다.

[ 크리스토퍼 에드워즈 / 미국 샌안토니오 : 김치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김칫국도 사용할 겁니다. 이 거품 좀 보세요. ]

2년 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 번거루이스 텐 / 김치 쿡오프 심사위원 :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한국이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이젠 음식까지 영향이 커질 겁니다. ]

강원도 고랭지에서 이른 새벽 수확한 이 배추는 김치로 만들어져, 올가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 배운섭 / 강원도 평창군 : 우리나라의 김치를 그냥 직접 전달해드린다니까 가슴이 좀 뭉클하고요. ]

[ 진외선 / 김치공장 생산반장 : 생강, 고춧가루, 마늘, 대파, 표고버섯 가루, 새송이 농축액... ]

코로나 장기화로 면역력을 높이는 식재료와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는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치의 대미 수출량은 10년 전보다 꼭 10배 증가했습니다.

국내 한 식품기업은 올해 LA에 업계 최초로 김치 현지공장을 세웠습니다.

[ 권오종 / LA 김치공장 공장장 : 이 배추는 지금 시애틀에서 받았고요. 저희가 분쇄한 후에 당도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

[ 최창우 / 식품기업 미국법인 대표 : 저희가 판매하는 양의 85%는 미국인들 특히 백인 소비층입니다. ]

김치는 이제 일부 한인 마트에서 벗어나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매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 애런 리 / 미국 주부 : 직접 담가보기도 했고요. 김치에 빠진 건 몇 년 됐어요. ]

김치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K-POP, K-시네마에 이어 K-푸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SBS 김희남입니다.

( 취재 : 김희남 / VJ : 안민신 / 기획 : SBS특별기획 'K-푸드의 대항해'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희남 기자hn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