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기현과 연대설에 "연대한다고 표 이리 저리 가지 않아"

조소영 기자 2022. 11.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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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는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당권 연대설'에 대해 "연대한다고 표가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는 건 아니다"며 "저는 사실 당내에 갈등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연대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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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하고도 연대·통합? 갈등이 없어야겠다는 말에 불과"
"인구·기후 어젠다 고민 중…당권 고민할 시간 아직 없어"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는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당권 연대설'에 대해 "연대한다고 표가 이리로 가고 저리로 가는 건 아니다"며 "저는 사실 당내에 갈등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연대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 경험을 보면 친박(친박근혜)하다가 진박(진짜 친박근혜)으로(도) 하다가 당이 어려워졌다"며 "또(다시) 친윤(친윤석열) 안에서 갈등이 있고 친윤, 비윤(비윤석열)을 넘어 진윤(진짜 친윤석열)이 나올 정도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통합론자"라며 "그런 면에서 '누구하고도 연대할 수 있고 누구하고도 통합할 수 있다'는 그런 표현은 갈등이 없어야 하겠다는 말씀에 불과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24일) 김 의원이 이끄는 당내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새미래)에 김 의원 초청으로 강연자로 자리했다. 유력 당권주자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고 특히 나 부위원장이 김 의원의 초청에 응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두 사람 간 당권 연대설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김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다른 당권주자들과도 다 인연이 있다.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다른 주자들의) 초청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이게 인구와 기후의 전도자로서의 자세"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25일) '당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구와 기후라는 굉장히 중요한 두 가지 어젠다에서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미래로 갈 수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고민을 하지, 사실 당권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은 좀 없다"며 "아직 당권(전당대회)을 언제 할지도 모르고,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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