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전재단 '2022 스포츠안전 On&Off 국제포럼' 성료…성공적 국제 협력 첫걸음

제공 | 스포츠안전재단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전 세계 스포츠안전 분야 전문가가 모인 국제포럼이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스포츠안전재단은 24일 서울교통회관에서 ‘2022 스포츠안전 온 앤 오프(On&Off) 국제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안전한 스포츠환경을 위한 국제 협력의 첫걸음’을 주제로 한국, 독일, 일본, 영국 스포츠안전 기관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연사로 나섰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1500여 명(18개국)이 온·오프라인으로 지켜보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정창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이 ‘스포츠안전 교육·훈련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국내 스포츠안전교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재단이 교육과 더불어 스포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스포츠행사 안전점검 컨설팅’을 제공, 안전관리 상위 모델인 ‘스포츠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KSSF20211)’을 시행하면서 체육단체가 표준화한 절차로 대회 안전을 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다카시 나가사와 일본 스포츠안전협회 사무부총장은 ‘스포츠안전공제(보험) 정착 비결’에 대해 “일본에서는 스포츠 활동으로 부상자 수가 증가하면서 스포츠안전보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모든 국민이 공제에 가입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를 넘어서 문화, 사회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 다양한 기관과 안전에 대한 협력 계획으로 미래 스포츠안전보험 사업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알렸다.

세 번째 세션은 IOC 선수동반자 위원회 소속의 패트릭 바즈다 위원이 ‘메이저 스포츠이벤트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스포츠이벤트에서 리스크 평가와 시뮬레이션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지역, 날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에 현실적인 점검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행사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 방법과 사례를 꺼내들었다.

네 번째 발표자인 데이비드 슐츠 독일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은 ‘독일 스포츠안전관리의 정책 및 현안’에 대해 “독일은 스포츠 부상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를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을 명문화하려고 여러 관계자와 협력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 세션의 영국 SGSA(Sports Grounds Safety authority)의 대런 화이트하우스는 ‘스포츠안전에서 SGSA 역할과 오늘날 직면한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SGSA가 영국 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프리미어리그 등 주요 경기장 안전을 인증하고 있다. 경기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그린가이드(경기장 안전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수 사무총장은 “법률적 명문화로 국민이 사각지대 없이 스포츠안전을 보장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스포츠정책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방체육회, 종목단체 등 핵심 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스포츠안전재단 유튜브 채널로 다시 볼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