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추위 이어 이사회…손태승 회장 '라임 중징계' 대응 논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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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펀드 중징계 이후 우리 금융 이사회가 잇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권준수 기자, 우리 금융지주 이사회가 열렸군요?
[기자]
오늘(25일) 오전에는 우리 금융지주, 오후에는 우리은행의 정기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24일)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서 노성태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금융당국의 라임 제재 첫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외이사들과 구체적인 제재 내용이 우선 공유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9월 금융당국은 손태승 회장에 대해 라임 펀드 사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의결했습니다.
[앵커]
중징계 이후 손 회장의 거취가 논의됐을까요?
[기자]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이번에 당장 손 회장의 거취나 연임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다만, 이사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는 의미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 금융은 이번 제재에 대한 가처분과 본안 소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중징계 이후 금융당국의 경고 메시지가 부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손 회장 중징계와 관련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14일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는 "CEO 선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게 해 달라"라고 이례적인 주문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난 간담회에 참석한 노성태 이사회 의장을 통해 좀 더 직접적인 현장 분위기와 정확한 의미가 공유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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