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츄, 그룹에서 빠진다···소속사 “스태프에 대한 갑질 때문”
수익 정산 등을 둘러싸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던 그룹 이달의 소녀(LOONA) 멤버 겸 방송인 츄(본명 김지우)가 그룹에서 빠진다.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5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를 2022년 11월25일부로 이달의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지했다.
이달의 소녀는 2018년 데뷔한 12인조 걸그룹이다. 미니 1~4집, 스페셜 미니를 포함해 총 6장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그 중에서도 츄는 채널A <강철부대>, MBC <호적메이트>에서 MC를 맡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츄가 왕성한 방송 출연에도 수익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츄는 월드투어 등 그룹 활동에서는 빠진 채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
소속사는 “올 한 해 이달의 소녀 츄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난무했으나 당사와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팀의 발전과 팬들의 염려를 우려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시간들을 보내왔다”며 “이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팀에 대한 애정과 오직 팬들을 위한 배려 때문에 진실의 여부를 말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좋은 모습들만 보여드리려 했던 마음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츄의 퇴출 결정 배경에는 수익 정산 관련 갈등이 아닌 직원들에 대한 츄의 ‘갑질’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츄가 빠지면서 이달의 소녀는 11인조 그룹으로 활동한다. 소속사는 “지금까지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과 끝까지 12명이 함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 점 가슴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없도록 당사와 이달의 소녀는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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