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최악 적자 찍을때…한전에 전기 파는 기업들 역대급 흑자

김경희 2022. 11.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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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도시가스 가스검침원이 검침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한국전력이 연간 역대 최대 적자를 이미 경신했지만, 전기를 만들어 한전에 파는 대기업 계열 발전기업들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너지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SK E&Sㆍ파주에너지)ㆍGS(GS EPSㆍGS파워)ㆍ포스코(포스코에너지)ㆍ삼천리(에스파워) 등 4개 대기업 계열의 민간 발전 6개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 1조478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7579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회사별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GS EPS(4966억원)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GS파워(2502억원), 파주에너지(2499억원), SK E&S(2286억원), 포스코에너지(2063억원), 에스파워(465억원)의 순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SK E&S의 영업이익은 작년(740억원)의 3배가 넘었다.

이들 대기업 계열 민간 발전사는 대부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올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폭등하기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해 연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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