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행' 채은성, 손편지로 LG 팬들에게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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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생활을 시작한 LG 트윈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채은성(32)이 손편지로 L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어 "팬 분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새기며 늘 그래온 것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이제 LG 트윈스 채은성으로 인사드릴 수는 없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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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 생활을 시작한 LG 트윈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채은성(32)이 손편지로 L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채은성은 25일 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편지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랐을 LG 팬들께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운을 뗀 채은성은 "팀(LG)을 떠나는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LG 트윈스에서 쌓은 수많은 추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좋았던 기억 속에는 항상 팬분들이 함께 있었다"고 썼다.
2009년 육성 선수로 입단해 숱한 방출 위기를 넘기고 LG 중심 타자로 성장한 과거를 떠올린 그는 "세 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구리야구장에서부터 2022년 가을야구 마지막 타석까지, (팬들의) 응원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팬 분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새기며 늘 그래온 것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이제 LG 트윈스 채은성으로 인사드릴 수는 없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시즌이 끝나고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채은성은 한화와 6년 총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
외야수와 1루수로 뛸 수 있는 중장거리포 채은성을 영입하면서 한화 타선에는 무게감이 실렸다.
반면, LG 팬들은 육성 선수로 입단해 팀의 4번 타자로 올라선 채은성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채은성은 정성을 담은 손편지로, LG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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