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상 살인 70대 선장, 가석방 후 추방…국내서 다시 기소

이보배 2022. 11. 25.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선상 살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가석방된 한국인 선장이 국내에서 다시 기소됐다.

부산지검 해양·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항에 정박한 배 안에서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로 선장 A씨(71)를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해경과 부산지검은 A씨가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 체포해 조사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선상 살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가석방된 한국인 선장이 국내에서 다시 기소됐다.

부산지검 해양·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항에 정박한 배 안에서 기관장을 살해한 혐의로 선장 A씨(71)를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월12일 오전 1시17분께 호놀룰루항에 정박해 있던 하이순39호에서 술에 취한 채 기관장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미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고, 호놀룰루 법원에서 1급 폭행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뒤 4년 9개월을 복역했다.

A씨는 애초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 협상(플리바게닝)에 따라 1급 폭행으로 공소사실이 변경돼 징역 10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하와이주 가석방위원회는 지난 5월23일 A씨의 가석방을 결정하고 그를 우리나라로 추방했다.

부산해경과 부산지검은 A씨가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 체포해 조사한 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외국 법원에서 형 집행을 받았더라도 국내법으로 다시 기소할 수 있으며, 다만, 외국에서 집행된 형기는 국내 선고 형량에 산입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