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도 파업 … 전국 3181개교서 '급식 공백'
30일부터 서울교통공사 총파업
수도권지하철 운행 반토막예고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이번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학교 현장 곳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25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 16만8625명 중 2만1470명(12.7%)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1만2570곳 중 3181곳(25.3%)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교육공무직 2만4789명 가운데 1382명(5.58%)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으로 급식 차질이 발생하면서 서울시내 학교 총 1040곳 중 130곳은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2곳은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 10곳은 단축수업을 시행했다.
초등 돌봄 인력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돌봄교실에도 일부 차질이 있었다. 서울시에서는 학교 561곳에서 돌봄교실 총 1833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10개 교실은 운영이 중단됐다.
경기도에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만7000여 명 가운데 5902명(16%)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재 학교 2708곳 중 849곳은 대체급식에 나섰고 19곳은 아예 급식을 중지했다.
이날 화물연대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면서 산업계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육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업계는 '셧다운' 위기를 맞고 있다. 시멘트 출하 차질에 따라 건설 현장에서는 레미콘 타설(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작업) 작업이 중지되는 등 관련 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번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사업장도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화물연대에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해운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 30여 곳도 함께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노동계 총파업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을 외면하는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오는 30일부터 역무원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문가영 기자 / 성승훈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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