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회피 설계 덕에…유진테크 영업익 3배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유진테크는 2010년대 후반 최대 150장의 웨이퍼에 얇은 막을 씌울 수 있는 '일괄처리(batch)' 증착 장비 국산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특허청의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사업에 지원했다.
IP-R&D는 특허청이 나서서 기업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 세계 특허 정보 분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D 초기에 특허 분석 지원
예스티·파이퀀트 등 최우수상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유진테크는 2010년대 후반 최대 150장의 웨이퍼에 얇은 막을 씌울 수 있는 ‘일괄처리(batch)’ 증착 장비 국산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특허청의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사업에 지원했다. 특허청 지원으로 미국 등 경쟁사 기술 분석을 하고 특허 회피 설계를 이뤄냈다.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매출(324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영업이익(739억원)은 3.3배나 뛰었다.
특허청은 유진테크를 비롯한 IP-R&D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지식재산 혁신기업 총회’를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유진테크와 반도체 장비사 예스티, 분광기 제조사 파이퀀트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사 서연이화 등 6개사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IP-R&D는 특허청이 나서서 기업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 세계 특허 정보 분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연구개발 방향 설정을 지원하고 해외 장벽 특허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다. 특허기술 공백 영역에 대한 유망 특허 선점까지 지원한다. 올해에는 총 713개 과제를 선별해 지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유진테크 외에도 다양한 우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빛을 이용해 성분을 분석하는 분광기를 제조하는 파이퀀트는 비접촉식 피부 분석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허청과 협업해 신규 특허 6건을 출원 등록했다. 글로벌 미용기기 회사 3곳과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에 적용하는 습도제어 장비 등을 제조하는 예스티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 중 정전기 제거 기술을 확보하는 데 특허청 도움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시제품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납품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마의자 대박 신화의 몰락…1위 완전히 내준 바디프랜드
- 저출산에 사라진 스키캠프…3040은 "그 돈이면 골프"
- "푸짐하네"…'가성비 라면' 입소문에 불티나게 팔렸다
- "싸울 병사 모자란다"…저출산 충격에 軍도 '초비상'
- "품절될까봐 예약 서둘렀어요"…'주문 폭발'한 20만원 케이크
- [종합] '야인시대' 윤용현, 고기 가공·배달 근황 "약 없이 못자"('특종세상')
- 신수지, 옷 뚫고 나오는 근육질 몸매에 "청순하게 찍으려 했는데 실패"
- [포토] 임윤아, '융프로디테의 아름다움'(청룡영화상)
- 이효리, 눈물 쏟았다…"죽는 날까지 볼 것" 뜨거운 진심 ('캐나다체크인')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