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여전히 살얼음판 기업CP 금리 5.5% 고공행진
정부가 '50조원+α' 규모의 긴급 시장 안정책을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AA-' 3년물 금리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어음(CP) 금리도 회사채 시장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신용스프레드는 173.2bp(1bp=0.01%포인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이었던 일주일 전 18일(162.3bp)과 비교하면 차이가 좁혀지긴커녕 더욱 커졌다. 신용스프레드는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격차로, 차이가 클수록 시장은 회사채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CP 금리도 이날 기준 5.5%를 기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평균 유통 금리는 7.26% 수준이다. 전날부터 '제2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로 불리는 종합금융투자사의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됐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채권 금리는 높은 상태다. 3개 증권사가 PF ABCP를 발행했는데, 조달 금리가 12%에 달했다고 한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연말 퇴직연금 시장 과당 경쟁 우려 등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범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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