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충격'에 게임주 주가 줄줄이 하락
장현국 "상폐는 업비트 갑질"
업비트 "공동협의체서 결정"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이 코인을 발행한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위믹스 상폐 결정 이후 25일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위메이드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위메이드 주가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대표 게임주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엔씨소프트(-1.41%), 넷마블(-3.39%), 크래프톤(-3.73%), 코스닥에선 카카오게임즈(-3.71%), 펄어비스(-1.79%) 등 국내 대표 게임주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게임 업계에선 위메이드가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 게임 시장을 주도해온 만큼, 이를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 중인 다수 게임사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상폐 결정에 주가 폭락까지 이어지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위믹스 코인의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갑질, 슈퍼 갑질이다. 유통량 산정 방식과 관련된 기준(가이드라인)을 요청했지만 주지 않았고, 피드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금도 업비트에 들어가면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은 코인이 부지기수로, 유통 계획이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그걸 받지도 않고 상장시키는 것이냐"며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 재산을 다루는 기업의 이런 처사는 사회악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상폐를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법적 절차를 진행하며 소송과 관련된 증거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유통량 기준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를 통해 모두 전달됐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또 "업비트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닌 닥사 회원사들이 모여 소명자료를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 최근도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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