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독일 전문가 초빙 피아노 조율사 심화과정 마쳐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2. 11.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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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심화과정 개설... 20명 참가
2017년부터 조율사 양성 지원
내년 해외 제조사 기술연수 재개
독일인 피아노 전문 조율사 롤랜드 지니커가 삼성문화재단이 진행한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에서 참가자들에게 조율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문화재단>
세계적인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한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이 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25일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튠앤톤뮤직스튜디오에서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이 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피아노 조율사 양성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심화과정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현직 조율사 20여명이 참가했다. 2018 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사라 씨(28)와 서울대 전속조율사 조창훈 씨(44) 등 음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조율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심화과정 해외강사로는 독일 뮌헨, 함부르크 등지에서 경력을 쌓은 콘서트홀 피아노 전문 조율사 롤랜드 지니커와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조율 마이스터 과정을 유학한 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박성환 씨, 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 씨, 국내 1호 피아노 조율 논문 저자인 임종구 씨가 참가했다. 강사와 교육생이 일대일로 실습하며 한국 공연 실정에 맞는 고급 수준의 맞춤형 교육이 이뤄졌다.

이사라 씨는 “젊은 조율사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작업 방법을 배울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지식적, 기술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조율사 양성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해외 기술연수도 내년 재개해 독일·오스트리아·일본 등지의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사에 파견할 계획이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무대 뒤에서 묵묵히 활동하며 문화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계신 분들에 대한 양성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삼성문화재단의 국내 피아노조율사 양성 지원을 통해 피아노 조율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연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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