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클럽서 뛰는 두 형제, 월드컵선 갈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함께 뛰는 이냐키 윌리엄스(28·왼쪽)와 니코 윌리엄스(20) 형제가 각자 다른 국가 소속으로 월드컵에 데뷔했다.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인 동생 니코는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에 처음 섰다.
가나 대표팀 공격수인 형 이냐키는 25일 오전 1시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냐키에게도 이 경기가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첫 경기에서 스페인은 7대0 대승을 거둔 반면, 가나는 2대3으로 패해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루 차이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전하면서 윌리엄스 형제는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 나선 케빈프린스 보아텡(가나)·제롬 보아텡(독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다른 국가 소속으로 월드컵 본선을 뛴 형제로 기록됐다. 어머니가 다른 보아텡 형제와 달리 윌리엄스 형제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윌리엄스 형제의 부모는 30년 전 가나를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가나축구협회는 두 사람에게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으나 형제의 선택은 달랐다. 가나를 택한 형 이냐키는 "내가 스페인 대표팀에 뽑힌 건 아주 오래전(2016년) 일이다. 스페인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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