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거래소 추진 본격화"…금융당국, ATS 인가 심사 매뉴얼 마련

고정삼 2022. 11.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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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의 구체적 인가 요건과 심사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영석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시장인프라감독팀 팀장은 "지난 2019년 금융투자협회와 일부 대형 증권사가 ATS 설립을 준비하기 시작해 최근 '넥스트레이드'라는 ATS가 설립됐다"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ATS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한 만큼,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거래소(KRX), 서강대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TS 인가 심사 메뉴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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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격·대주주·사업계획 타당성 등 ATS 인가 요건 8가지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금융당국이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의 구체적 인가 요건과 심사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ATS 인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영석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시장인프라감독팀 팀장은 "지난 2019년 금융투자협회와 일부 대형 증권사가 ATS 설립을 준비하기 시작해 최근 '넥스트레이드'라는 ATS가 설립됐다"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ATS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한 만큼,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거래소(KRX), 서강대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TS 인가 심사 메뉴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ATS 인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ATS는 정보통신망·전자정보처리장치를 통해 동시에 다수를 상대로 증권 매매·중개·주선·대리 업무를 하는 투자매매·중개업자다. ATS에서는 KRX 상장주권, 증권예탁증권(DR)의 매매체결 기능을 수행하고, KRX가 상장심사,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ATS가 설립되면 KRX의 67년 독점체제가 깨지고, 거래소 간 경쟁체계가 구축돼 비용·서비스 개선과 거래량 확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팀장은 "ATS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상장 주식을 매매할 때 KRX와 ATS 중 유리한 거래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ATS 인가요건(인가심사 가이드라인)과 심사 방향, 추진계획 등이 다뤄졌다. ATS 인가 요건은 ▲법인격 ▲대주주 ▲자기자본 ▲인력 ▲전산․물적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사회적 신용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크게 8가지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법인격 요건은 상법에 따른 주식회사이어야 한다. 또 대주주 요건의 경우 충분한 출자능력, 건전한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을 갖춰야 한다. ATS가 투자매매업인 경우 자기자본 300억원, 투자중개업은 200억원이 요구된다. 또 ATS 임원은 지배구조법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며, 전문인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산․물적 요건의 경우 충분한 전산설비와 물적설비를 갖춰야 한다. 사업계획 타당성 요건은 수지전망, 경영건전성 기준, 내부통제장치, 투자자 보호 등의 계획이 타당하고 실현가능해야 한다. 조 팀장은 "ATS 인가 심사는 예비인가 이후 본인가 형태로 이뤄지는데, 예비인가 심사에서는 사업계획서, 예상수지계산서 등으로 위험관리, 내부통제절차 등을 심사한다"며 "본인가 심사 시 예비인가 후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그 적정 여부에 대해 재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ATS는 자본시장법에서 정하는 건전한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금융투자업자와 투자자 간, 특정 투자자와 다른 투자자 간의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도 갖춰야 한다.

이날 장지원 금융위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향후 ATS 인가 일정에 대해 묻는 질의에 "처음 진행하는 부분인 만큼, 여러 준비를 거쳐 3월 말쯤 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이 추진하는 ATS 넥스트레이드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 원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신보성 현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선임됐다. 비상임이사로는 나재철 금투협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향후 넥스트레이드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비인가 신청을 신속히 추진하고, 대체거래시스템을 구축해 본인가를 획득한 이후 시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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