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10위권 밖으로 뒤처진 백신 연구 경쟁력

이준기 2022. 11.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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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종플루 등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수준이 세계 16∼17위에 머무르고, 백신 연구비 지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손승우 KISTI 글로벌 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모두를 자체 보유한 국가로, 기술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백신 연구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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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학술문헌 데이터 분석결과
세계 16-17위..백신 논문 질적 저하
한국의 신종 감염병 백신 6종 연구개발 수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신종 감염병 백신 6종 기술 경쟁력 순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종플루 등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수준이 세계 16∼17위에 머무르고, 백신 연구비 지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지원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분석 연구' 보고서를 25일 펴냈다.

KISTI는 코로나를 포함해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 및 병원체에 관한 75만여 건의 학술문헌과 7만 여건의 연구자금 지원 데이터를 통해 주목해야 할 6종의 신종감염병 백신 관련 글로벌 연구개발 및 투자동향을 분석했다. 6종의 신종 감염병은 코로나19,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지카 등이다.

구글트렌드 검색량과 학술문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 수준은 세계 16∼17위에 달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영국, 인도, 중국 등에 비해 한참 뒤처졌고, 백신 논문 수로는 17위, 백신 플랫폼 기술 경쟁력은 16위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기술로 각광받았던 mRNA(메신저 리보핵산)과 달리 우리나라는 서브유닛(재조합단백질) 백신, 면역진단, 천연물, 인공지능 활용 연구, 방역연구 등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다만, 논문의 질적 수준은 떨어져 연구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자금 지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신종 감염병 백신 연구의 글로벌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지원이 2372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지원금도 70%에 달하는 80억 달러로, 2020년 이후 코로나19가 백신 연구 분야의 가장 큰 이슈임을 보여줬다.

백신 연구비 지원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기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와 신종플루 백신 연구의 경우 미국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과 영국 웰컴트러스트 등 대형 자선기부 및 연구지원 재단의 지원이 컸다.

손승우 KISTI 글로벌 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모두를 자체 보유한 국가로, 기술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백신 연구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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