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성관계 영상 틀었다"…유대인 혐오 힙합스타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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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유대인 혐오 발언 논란으로 협업 관계를 단절한 미국 힙합스타 '예(45·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의 사내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아디다스 측은 "예가 회사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으며,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경영진이 이를 외면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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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유대인 혐오 발언 논란으로 협업 관계를 단절한 미국 힙합스타 '예(45·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의 사내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가 수년간 회의 도중 직원들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았다는 제보와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확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아디다스 측은 "예가 회사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으며,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경영진이 이를 외면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는 회의 중 직원들에게 모델이자 방송인인 전 부인 킴 카다시안의 은밀한 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 음란물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회사 측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담당 임원 등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원들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예가 권한도 없으면서 직원들을 해고하려 하거나, 동료들 앞에서 직원들에게 폭언을 쏟아낸 사례도 많았다.
이번 조사 착수 발표는 미국 음악잡지인 롤링스톤이 최근 예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뒤 아디다스의 주주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나온 것이다. 독일 3위 자산운용사이자 아디다스 지분 1%를 보유한 상위 20대 주주인 유니온인베스트먼트는 "아디다스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 같은 내부 문제를 처음 파악한 시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현재로선 익명의 투서로 제기된 문제의 사실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회사는 이번 제기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즉시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예와 협업을 시작해 '이지(Yeezy)' 브랜드를 개발, 고가의 운동화와 의류 라인을 판매했다. 이지 브랜드 제품 판매액은 아디다스 전체 매출액의 10%인 연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65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예가 잇단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아디다스는 그와의 협업 계약을 끊고, 이지 브랜드 제품 생산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디다스는 기존 이지 제품 재고물량의 이름을 바꿔 소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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