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나는 채은성 손편지 "응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신원철 기자 2022. 11.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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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떠나 한화행을 결정한 채은성이 친정 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채은성은 "세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던 구리야구장에서의 응원부터 2022년 가을야구 마지막 타석에서의 응원까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LG 트윈스와, 어느자리에 있든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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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를 떠나 한화행을 결정한 채은성이 친정 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채은성은 25일 오후 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찍어 올렸다. 2009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22년 FA 자격을 얻고, 또 6년 최대 9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까지 맺을 수 있게 해준 LG와 LG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편지에서 채은성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라셨을 팬들께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며 "떠나는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해 방출 위기를 극복하고 2014년 내야수로 1군에 데뷔한 채은성은 이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주전 우익수를 꿰찼고, 올해는 다시 1루수로 변신해 공수 양쪽에서 활약했다. 그만큼 추억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채은성은 "세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던 구리야구장에서의 응원부터 2022년 가을야구 마지막 타석에서의 응원까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LG 트윈스와, 어느자리에 있든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LG 트윈스 채은성으로 인사드릴 수 없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이 LG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다음은 채은성의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채은성입니다.

처음으로 엘지트윈스라는 팀을 떠나게 되어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라셨을 팬분들께 어떤 말을 전해야할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팀을 떠나는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입단 후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엘지트윈스에서의 수많은 추억들이 바로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고 엘지트윈스에서의 좋았던 기억속에는 항상 팬분들이 함께였던 것 같습니다.

2009년 신고선수 입단 후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올해가 선수로써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세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포수마스크를 쓰고있던 구리야구장에서의 응원부터 2022년 가을야구 마지막 타석에서의 응원까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엘지트윈스와 제가 어느자리에 있든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의 응원을 잊지않고 새기며 저는 늘 그래온 것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이제 엘지트윈스 채은성으로 인사드릴 수 없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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