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급유선, 기니만 해적에 석유 탈취…하루만에 풀려나

이유림 2022. 11. 25.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급유선이 아프리카 기니만 일대에서 해적에 의해 억류됐다가 석유를 뺏기고 하루 만에 풀려났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SK해운 싱가포르법인 소속 5700dwt급 급유선은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7시경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최근 유류값이 상승하면서 급유선 등 유류 운반선이 해적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선원 17명 안전 확인
기니만 일대 활동 해적에 유류 및 현금 탈취당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급유선이 아프리카 기니만 일대에서 해적에 의해 억류됐다가 석유를 뺏기고 하루 만에 풀려났다.

아프리카 기니만 위치(사진=위키피디아 자료사진)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SK해운 싱가포르법인 소속 5700dwt급 급유선은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7시경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이 급유선과 다시 연락이 닿은 것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55분경이다. 기니만 일대에서 활동하는 해적에 의해 억류됐다가 유류 및 현금을 탈취당하고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인도네시아인 17명 등 총 19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이들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이 하선한 뒤 선장이 선사에 연락을 해왔다”며 “선박이 많이 파손된 상태라 여러 점검을 하고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항구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방국 군함의 에스코트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대사관에서도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적절한 호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류값이 상승하면서 급유선 등 유류 운반선이 해적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