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오래 사는 동물의 비밀

동물들처럼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1만9800원

진화생물학을 기반으로 노화 연구를 해온 세계적 석학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의 책이다. 육지, 바다, 하늘에 사는 장수 동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교수는 '왜 어떤 종은 빨리 늙고, 왜 어떤 종은 늦게 늙는지' 궁극적인 의문을 품는다. 40년간 자연에서, 연구실에서 동물 연구에 매진하면서 알게 된 진실을 풀어놓는다. 윌북 펴냄.

미술 작품으로도 부자 될 수 있을까

그림값의 비밀

양정무 지음, 2만원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알려주는 미술 투자의 세계. 흥미로운 미술사 속의 돈 이야기, 그림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미술 투자에 대한 변치 않는 진실을 알려준다. 미술이 자본주의의 새로운 무기로 거듭나는 과정, 아트 딜러의 역할을 통해 그림값이 결정되는 과정, 그림값을 매기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온 과정 등을 포착한다. 창비 펴냄.

세계를 바꾼 생각은 어떻게 나왔나

세계사를 뒤흔든 생각의 탄생

송경모 지음, 2만5000원

송경모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사상가·기업가 11명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현대사회와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생각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조망한다. 애덤 스미스, 케인스, '80대20 법칙'의 파레토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큰 족적을 남긴 생시몽, 장 바티스트 세, 프리드리히 리스트, 프레더릭 터먼 등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트로이목마 펴냄.

잠시 길 헤매도 방향은 잃지 말길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지음, 1만4000원

'보통의 존재' 등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갔던 작가 이석원의 신작. 26년 차 창작자로서 이석원은 창작자가 모든 일을 다 잘해낼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방향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개성과 대체 불가능성을 키우고 창작자로서 생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마음산책 펴냄.

'리스펙토르 문학'의 강렬한 출발

야생의 심장 가까이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1만4000원

1943년 브라질의 무명 작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는 인세 대신 책 100부를 받는 조건으로 첫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이듬해 이 소설은 브라질 문학계를 완전히 뒤흔들었고, 문학계 인사들은 그에게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소설의 논리적 도약과 시적 묘사 등은 유럽 모더니즘 문학보다 더욱 강렬하고 과감하다. 을유문화사 펴냄.

원로 법조인의 80년 발자취

80년 한결같이

이진강 지음, 3만4000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검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거쳐 대법원 양형위원장까지, 법조 3륜과 공익 분야를 두루 경험한 원로 법조인 이진강의 치열한 삶의 고백을 소개한다. 베트남전쟁 파병 경험부터 변호사로 참여한 내란사건 재판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건의 기록이 이어진다. 인간 이진강을 이해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고백도 담겨 있다. 나남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