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오마주? 호날두 ‘호우’ 세리머니 따라한 가나 선수 해명은

오경묵 기자 2022. 11. 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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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24일(현지 시각)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는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해 주목을 받았다.

부카리는 이날 경기에서 1대 3으로 뒤지던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벤치 방향으로 내달리며 공중으로 점프한 뒤 뒤로 돌아 착지하면서 팔을 뻗었다. 호날두(무소속)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와 비슷했다. 앞서 호날두도 같은 경기에서 골을 넣고 같은 세리머니를 했다.

이를 놓고 부카리가 호날두에 대한 동경으로 세리머니를 흉내낸 것인지, 조롱한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ESPN은 “부카리가 호날두 앞에서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심기를 건드렸다”고 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부카리는 골을 넣고 호날두의 시그니처 포즈를 그대로 재현했지만, 호날두는 불쾌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실점 직전 교체돼 벤치에 앉아있던 호날두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왼팔을 들어올렸다. 다만 호날두가 세리머니가 아닌 실점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부카리는 트위터를 통해 논란에 해명했다. 그는 “내가 호날두에게 무례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무례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조국을 위해 골을 넣은 것을 자축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장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받았다”며 “성원에 감사하다. 다음 경기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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