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였던 김상수도 떠났다, 삼성 왕조 주역 남은 건 오승환뿐

최민우 기자 2022. 11.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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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왕조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건 오승환(40)뿐이다.

김상수는 막내였지만, 센터라인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당당히 삼성 왕조 주역이 됐다.

오승환이 복귀했을 때만 하더라도 윤성환, 권오준, 김상수 등 왕조 멤버가 일부 있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왕조 주역인 김상수 마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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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제 왕조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건 오승환(40)뿐이다.

FA 내야수 김상수(32)가 24일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 위즈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29억원이다. kt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이 움직였고, 김상수는 내년부터 kt의 센터라인을 책임지게 됐다. 이로써 리그를 주름잡았던 삼성 왕조 주역이 또 팀을 떠나게 됐다.

경북고 출신인 김상수는 200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김상수는 빠르게 1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상수는 사자 군단 일원으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맛봤다. 김상수는 막내였지만, 센터라인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당당히 삼성 왕조 주역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당시 멤버도 화려했다. 투수 파트에는 배영수, 장원삼, 차우찬, 윤성환 등 역대급 선발진이 버티고 있었다. 불펜에는 정현욱, 안지만, 권혁, 권오준, 오승환 등이 있어 지키는 야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타선도 마찬가지.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박한이, 진갑용, 이승엽, 김상수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었다.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운 삼성은 오랜 시간 강자로 군림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은퇴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파란 유니폼을 입은 인원도 많지 않았다.

지금까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도 잠시 팀을 떠났던 순간이 있었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에도 진출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친 뒤 2019년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 kt와 FA 계약을 한 김상수 ⓒkt위즈

오승환이 복귀했을 때만 하더라도 윤성환, 권오준, 김상수 등 왕조 멤버가 일부 있었다. 하지만 윤성환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사라졌고, 권오준도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왕조 주역인 김상수 마저 떠났다. 이제 삼성 왕조 주역은 오승환만 남게 됐다. 왕조의 기억도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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