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정저우 공장, 직원 2만명 떠났다…대부분 신입"

신정은 2022. 11.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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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아이폰 생산기지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직원 2만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공장 노동자 2만명 이상이 떠났으며 대부분 아직 생산라인에 투입되지 않는 신입 직원"이라며 "폭스콘이 11월말까지 완전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목표는 소요사태 발생 후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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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폭스콘 생산재개 목표 차질 생길수도"
"코로나19 방역, 기업이 할수 있는 일 거의 없어"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달 넘게 봉쇄가 지속되고 있는 아이폰 생산기지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직원 2만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과 방역옷을 입은 이들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공장 노동자 2만명 이상이 떠났으며 대부분 아직 생산라인에 투입되지 않는 신입 직원”이라며 “폭스콘이 11월말까지 완전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목표는 소요사태 발생 후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최근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이들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받지 못했다”, “약속한 만큼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익명의 전직 폭스콘 근로자는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신입 채용자들이 약속된 보너스를 받기로 한 시간이 2월15일이었는데 그게 한달 뒤로 밀리면서 분노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폭스콘 측은 즉시 사직하고 공장을 떠는 신입 노동자들에게 1만 위안(약 186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퇴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 수를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신입 채용 직원들은 현장에 투입되기 전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었다”며 “이 사건은 대중적인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생산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이는 모두가 직면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뚫고 집단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폭스콘은 근로자들을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봉쇄가 길어진데다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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