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파키스탄 홍수 피해 3억5천만원 긴급생계비 지원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가 파키스탄 전역에서 발생한 홍수피해 긴급구호를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이하 연맹)과 협력해 긴급구호기금 3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적은 이재민들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20억 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연맹 및 파키스탄적신월사(이하 파적)와 협력해 3억 5천만 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시행한다. 이번 지원은 한적 국제긴급대응기금(IERF)과 기아 주식회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교회 및 국민이 모은 성금 모금액으로 마련됐다.
7월부터 파키스탄에는 예년의 3배를 초과하는 많은 비가 내려 11월 11일 기준으로 사망자 1,739명, 부상자 12,867명, 가옥 피해 2,288,481채, 이재민 33,046,329명이 발생하는 등 국가 전체의 1/3이 수해를 입었다. (출처: 파키스탄 국립재난관리청)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8월 2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파키스탄 정부와 파적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맹은 홍수 발생 직후, 파적과 협력해 임시거처, 보건의료, 생계지원, 물과위생, 재난위험경감 등 분야에서 이재민 1백만 명을 지원하는 4천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50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계획을 발표했다.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적 이상천 사무총장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파적 회장(Sardar Shahid Ahmed Laghari)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파적 회장은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위해 현금성지원(Multi-purpose Cash)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에 한적은 현지의 인도적 수요와 파적의 요청을 고려해, 이번 지원금을 이재민 3천5백 세대(약 17,500명)를 대상으로 긴급생계비 목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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