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와 한솥밥 먹는 중국 '지리'… 눈치보는 '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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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그룹이 중국 지리(길리, Geely)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합의하면서 일본 닛산자동차가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르노와 닛산은 카를로스 곤 전 르노그룹 회장 구속 사태 이후에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지리자동차가 두 그룹 사이에 끼어들어 일종의 '삼각관계'가 형성됐기 때문.
25일 르노그룹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르노그룹과 지리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ICE 파워트레인을 개발-제조-공급할 새로운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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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르노그룹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르노그룹과 지리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효율 ICE 파워트레인을 개발-제조-공급할 새로운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 지분은 양 측이 50:50 비율로 보유한다.
새 회사가 출범한 뒤에는 르노, 다치아, 지리자동차, 볼보자동차, 링크앤코, 프로톤, 닛산, 미쓰비시 등의 브랜드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게 된다. 새 회사는 3개 대륙에서 총 1만900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17개 파워트레인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리슈푸 지리홀딩그룹 CEO는 "이번 계약은 지속성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간다는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며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에 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두 그룹이 축배를 들며 기뻐하는 사이 르노와 동맹관계인 닛산은 눈치를 보면서도 르노와 지리의 합작사 주권은 르노가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닛산이 르노와 공유한 기술들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일본 언론도 이 같은 상황을 심도있게 다뤘다. 닛케이 모빌리티는 25일 "하이브리드차는 여전히 기업의 캐시카우"라며 "지리가 엔진 등의 비즈니스 주도권을 가져가는 건 르노 입장에서 도박과 같다"고 보도했다.
지리는 1986년 냉장고 부품 만드는 회사로 출범했고 1997년 자동차사업을 시작한 뒤 민영 자동차제조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볼보자동차 등의 브랜드를 인수한 뒤 독일 다임러 지분도 보유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운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그룹과 지리의 밀접한 관계는 한국도 영향을 받는다. 르노자동차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지리의 합작 친환경 모델 생산을 담당하는데 해당 모델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종은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르노그룹의 디자인과 접목해 국내 연구진들이 한국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모델로 선보일 것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겪으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여러 비용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 최대한 많은 파트너를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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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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