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 비정규직 1600여명 파업···일부 학교 급식·돌봄 차질
최승현 기자 2022. 11. 25. 15:53
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이 25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7446명 중 22%인 1640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리(실무)사 2326명 가운데 46.7%인 1086명과 영양사 218명 중 6.9%인 15명이 파업에 참여해 절반 가량의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전체 학교 683곳 중 316곳은 빵·우유 등 대체식과 도시락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38곳은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329곳은 급식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또 초등돌봄전담사 390명 중 34명(8.7%)이 파업에 동참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적인 임금 개선과 직종별 임금 체계 개선, 교육 공무직 단일 임금 체계 도입, 복리후생비 동일 기준 적용 등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요구는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구시교육청이 대표해 협상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다른 교육청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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