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느끼는 게 미술"…청각장애학생들이 리움에서 춤 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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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을 선언한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장애인 문화향유 확대에 나섰다.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리움미술관은 장애인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미술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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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을 선언한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장애인 문화향유 확대에 나섰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미술 접근성을 높이고, 잠재된 창의성을 발굴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선보였다.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감각 너머 프로그램은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이 미술작품을 접할 때 시각에만 의존하는 대신 오감에 주목하도록 이끌어 잠재된 창의성을 확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삼성학교, 서울애화학교, 서울농학교 등에서 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미술관 기획전 '구름산책자'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미술에 접근해보는 경험을 했다. 쿠마 켄고의 '숨', 카타기리 카즈야의 '종이 사구' 등 특별한 재료와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보고 안무가들과 함께 만든 종이 구름에 들어가보는 체험을 했다.
해당 체험에는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넘어 개인의 움직임을 실험해온 노경애 안무가가 참여했다. 노 안무가는 "전시 주제인 구름을 어린이들이 창의적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게 많은 연구를 했다"며 "몸을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아이들의 감각이 활짝 열리는데, 이 때가 장애 유무를 떠나 생각이 자유로워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정현 서울삼성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미술수업과 달리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고 자극"이라며 "아이들의 진로체험과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은 장애인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미술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서울삼성학교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이안쳉의 '세계건설' 전시를 코딩과 인공지능(AI) 작동 방식으로 감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달엔 미술관 휴관일에 용산구·동대문구·마포구 등 서울 7개 자치구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등 120명을 초청해 미술관 관람행사를 열었다.
리움 관계자는 "감각 너머는 앞으로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청각장애인 미술감상을 돕기 위해 미술관 대표적 소장품에 대한 수어해설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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