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위메이드 주가 하한가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보다 1만6800원(29.89%) 하락한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6450원(29.93%) 하락한 1만5100원에, 위메이드맥스는 5500원(29.92%) 떨어진 1만30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하며 가격제한폭(30%)까지 하락했다.
전날 업비트는 투자유의 종목이었던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다음달 8일 오후 3시부터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국내 주요 5대 가상통화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가 만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거래소에도 적용된다.
증권가에서는 위믹스 플랫폼의 확장 속도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온보딩(연동)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할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까지 게임 100개를 온보딩하겠다는 위메이드의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매출액 비중이 1% 미만인 만큼 당장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위믹스 코인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존 온보딩 블록체인 게임의 트래픽과 매출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7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27%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날 다른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게임사인 컴투스(2.64%), 컴투스홀딩스(6.38%), 넷마블(3.39%)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4%) 하락한 2437.86, 코스닥은 4.66포인트(0.63%) 떨어진 733.5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323.7원을 기록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사저널 이어…KBS, 이번엔 라디오 진행에 ‘보수 유튜버’ 발탁
- 민주당 당선인들 ‘명심’ 독주에 견제구...추미애 탈락·우원식 선출 배경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김호중 공연 어쩌나... KBS “김호중 대체자 못찾으면 KBS 이름 사용 금지”
- “소주 한 병” 尹 발언 풍자한 ‘돌발영상’ 삭제···“권력 눈치 정도껏”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