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포항 용산리 주민들 "비만 내리면 뜬눈으로 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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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2리 주민들이 마을 앞 하천인 용산천에 대한 수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 등은 25일 포항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힌남노 피해 이후 비만 내리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용산2리 15가구는 "아파트단지 건설 과정에서 하천 수로 등이 변경되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다음달 12월 미르도시개발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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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2리 주민들이 마을 앞 하천인 용산천에 대한 수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 등은 25일 포항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힌남노 피해 이후 비만 내리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지난 22일 집중호우 때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이번 비로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창고에 빗물이 밀려들어오는 피해를 입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용산천이 범람하는 것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면서 수로를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100㎜도 안되는 비가 내렸지만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23일 오전까지 포항지역의 강수량은 89.4㎜였다.
용산2리 15가구는 "아파트단지 건설 과정에서 하천 수로 등이 변경되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다음달 12월 미르도시개발과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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