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서울대병원 등 공공부문 파업 확산…12월초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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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대하는 파업을 오는 30일 강행키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하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력을 확충해도 모자란데, 서울시와 회사가 정원의 10% 가까운 인력 1539명 감축 방안을 철회하지 않아 오는 30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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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대하는 파업을 오는 30일 강행키로 했다. 여기에 철도노조 파업도 예정돼 있어 12월 초 공공부문의 파업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하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력을 확충해도 모자란데, 서울시와 회사가 정원의 10% 가까운 인력 1539명 감축 방안을 철회하지 않아 오는 30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명순필 노조 위원장은 “서울시와 회사가 안전을 등한시하고 인력감축, 외주화, 구조조정으로 내달리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파업이고 시민들께 안전한 세상,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알리는 파업”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파업 때 필수유지인력을 남겨야 하는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파업 돌입하게 되면 지하철 운행률이 노선에 따라 휴일엔 50%, 평일엔 50∼70%대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메트로9호선노조도 파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추가근로 거부 등 준법투쟁에 돌입한 한국철도공사노조도 안전 인력 확충 등을 내걸고 다음달 2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날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들도 서울 여의도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여는 공공부문의 파업은 확산세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의 비정규직 상담 노동자는 인력 감축에 반대하는 세번째 파업을 28일 열고 코레일네트웍스와 지역난방안전(28일부터 무기한) 등의 줄파업이 기다리고 있다. 앞서 같은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도 간호사와 간호 인력 확충 요구에 병원 쪽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며 24일부터 전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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