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 교통약자, 내년부터 짐 걱정없이 집에 갈 수 있다
수하물 전 과정 위탁 ‘이지픽업 서비스’ 운영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내년부터 수화물을 찾아 집에까지 갖고 가는 불편 없이, 빈손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관세청과 교통약자 입국 서비스 개선을 위한 규제혁신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는 내년 1월부터 교통약자가 입국할 때 수화물을 찾는 과정부터 숙소 배달까지 전 과정을 위탁할 수 있는 ‘이지픽업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6세 미만 영유아 동반자, 13세 미만의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입국할 때 이지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무거운 짐 걱정 없이 빈손으로 집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공항 출발 하루 전 굿럭컴퍼니 홈페이지(www.goodlugg.com) 또는 모바일 어플 굿럭(Goodlugg)을 통해 출발 항공편, 최종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용료는 서울 2만9700원, 경기권 3만5200원, 제주·부산 3만9600원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 무거운 짐을 찾아서 집까지 가져가는 것은 교통약자에게는 매우 힘든 과정”이라며 “복잡한 규제를 혁신해 교통약자 중심의 이지픽업 서비스가 세계 항공 서비스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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