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카타르] 조롱?… 호날두 '호우' 따라한 가나 선수 "존경 표시"

이준태 기자 2022. 11.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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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호우' 세리머니를 가나 선수가 펼치자 격분했다.

지난 2019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대구의 세징야가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호날두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호날두는 이날 선제득점 후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해외 축구팬들과 매체는 해당 세리머니가 호날두에 대한 조롱의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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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후날두가 자신의 세리머니가 다른 선수에게서 나오자 분노했다. 사진은 부카리가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한 장면을 한 온라인 매체가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 /사진=트위터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호우' 세리머니를 가나 선수가 펼치자 격분했다.

가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배했다. 가나는 H조 최하위에 위치했다.

이날 가나 측면 공격수 오스만 부카리는 가나가 1-3으로 뒤진 후반 44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부타리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코너 지점으로 달려간 부카리는 뭔가 생각난 듯 방향을 바꾸더니 공중으로 도약한 뒤 카메라에 등을 보이며 착지했다.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연상케했다.

당시 교체 아웃돼 벤치에 앉아있던 호날두는 왼팔을 들어올리며 즉각 반발했다. 추격골이었지만 경기 종료까지 1분 남아 실점 장면에 대한 불만보다 부카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대구의 세징야가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호날두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호날두는 이날 선제득점 후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선제득점을 한 뒤 세리머니를 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에 해외 축구팬들과 매체는 해당 세리머니가 호날두에 대한 조롱의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축구팬은 트위터에 "바카리가 세리머니를 할 때 눈물이 날 만큼 폭소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건의 당사자 부카리는 오마주(존경의 의미를 담은 표현)라고 설명했다. 부카리는 "당시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자신의 우상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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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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