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기관포 탑재 중국 해경선, 센카쿠 영해에 첫 출현"

일본 정부가 76㎜ 대형 기관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에 출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NTV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5일) 새벽 2시 35분쯤 중국 해경 선박 2척이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전 10시쯤엔 76㎜ 기관포를 탑재한 선박 1척을 포함한 중국 선박 2척이 다시 영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기관포를 장착한 중국 해양경찰 선박은 지난 15일 일본이 정한 센카쿠 열도 접속수역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오늘 최초로 영해에 들어섰습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곳으로 실효 지배 중인 일본은 통관과 출입국 관리 등 행정 행위를 위해 센카쿠 열도 영해 바깥쪽에 접속수역을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센카쿠 열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일본이 정한 접속수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상진 기자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