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캄보디아 대사 "김건희 여사 고마워", 장경태 "안긴 소년 찾는다"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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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캄보디아 대사"김건희 여사 고마워", 장경태"안긴 소년 찾는다"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비겼습니다.
◆ 이우영> 그렇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밤 1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양 팀은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는데요. 특히나,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 선수가 선발로 출전했는데요.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를 쓰고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고, 결정적인 슈팅 찬스 두어차례 정도 만들었습니다.
◇ 김우성> 경기 내용을 살펴볼게요. 일단 우루과이에는 정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 팀인데,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 이우영> 맞습니다. 양팀 모두 4-3-3 전형이었는데요. 전반 34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난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우루과이는 전반 막판 코너킥 기회에서 고딘의 헤딩이 골대를 맞히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습니다. 후반전, 대표팀은 이강인과 조규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고, 조규성의 터닝슛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이강인은 좋은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요. 우루과이는 후반 종료 직전, 골대를 맞힌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가장 위협적이었습니다. 우리 미드필더 자원들이 정말 공수 양면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요. 또한, 그동안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나상호 선수도 어제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 김우성> 가슴이 철렁했던 장면이 몇 장면 있었는데요. 골대 맞은 장면도 그랬지만, 김민재 선수가 쓰러져있을 때는 정말 모두가 걱정했을 것 같습니다.
◆ 이우영> 맞습니다. 이번시즌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이적해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재 선수는 어제도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는데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도 무실점으로 마쳤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후반전 도중, 누녜스를 쫓아가다가 잔디에 미끄러진 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었죠. 김민재는 의료진의 체크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경기 후에는 "근육 부상이 처음이긴 한데 심한 건 아닌 것 같다"며 부상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이어서 "경기하면서 긴장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우리가 너무 잘해서 비기기가 좀 아쉽기까지 했는데요. 우리 선수들 모두 박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온라인 상에서 굉장히 화제가 된 선수가 있다고요?
◆ 이우영> 주인공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선수인데요. 경기 뒤 트위터에 'korea no 9'(코리아 넘버 나인)을 검색하면 조규성의 잘생긴 외모를 언급하는 트윗이 줄을 잇습니다. 어제 조규성은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까지 23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이는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축구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국내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도 조규성의 빛나는 외모를 언급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오늘 경기 최고의 수확은 조규성의 발견이라는 글을 볼 수 있었는데요. 188㎝ 큰 키에 넓은 어깨를 가진 데다 얼굴도 잘생겨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합니다. 잘생기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17골(5도움)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어 실력도 인정받았습니다.
◇ 김우성> 우리와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가나도 1차전을 치렀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우리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새벽 1시에 경기가 열렸는데요.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린 포르투갈이 가나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3대 2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호날두는 월드컵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재밌는 장면은 경기 막판에 나왔습니다. 후반 44분 가나의 부카리가 헤더로 3:2로 따라가는 골을 넣고, 호날두의 시우 세리머니를 따라 했습니다. 교체돼 벤치에 있던 호날두는 부카리의 세리머니를 보고 격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가나와는 다음주 월요일인 28일 밤 10시 포르투갈과는 다음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인 1일 0시에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가 본회의를 앞두고 파행됐었는데, 결국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이우영>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어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국회는 어제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전원 찬성표를 행사했고요. 반면 김기현 김희국 박대수 박성중 서병수 이주환 장제원 조경태 윤한홍 한기호 이용 황보승희, 조정훈(시대전환) 등 13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 김우성>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나 기간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맡고, 국민의힘 이만희·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습니다.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구성된 국조특위에 여당은 법조인과 경찰 출신들을 중점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국정조사 기간은 어제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45일입니다.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직후 기관보고·현장조사·청문회 등이 본격 개시됩니다. 활동 기간 연장은 본회의 의결을 통해 가능합니다.
◇ 김우성> 조사 대상기관은 어떻게 되나요? 사실 이 사안 때문에 어제 진통도 있었던 거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조사 대상기관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경찰청 △서울 용산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입니다. 이 중에 '대검찰청' 포함 놓고 끝까지 진통을 겪었는데요. 당초 특위는 어제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 사항이었던 국정조사 기관 범위에 일부 조정을 요청하면서 불발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은 조사 대상 기관에 대검찰청이 포함된데 대해 "대검이 경찰의 마약 수사 연결 증명만 되면 조사 대상에 들어가야 하지만 그게 안 되면 넣을 이유가 없다"며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조 특위는 '대검찰청' 대신 '대검찰청 마약전담부서'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직접 봤다는 당사자가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유감을 표명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청담동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당사자가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설전을 벌였던 한동훈 장관 언급 없이, '당사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김우성> 이 의혹의 눈덩이가 불어난 건 사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의겸 의원이 녹음파일을 공개하면서였죠?
◆ 이우영>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사위 국감장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습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질의했고, 한 장관은 이를 자신은 평소에 술을 즐기지 않아서 술자리에 가지 않는다, 장관직을 걸겠다, 의원님을 뭘 거시겠냐라고 반문하면서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 김우성>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반응은 어떤가요?
◆ 이우영> 한 장관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했는데요.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박범계, 장경태 의원 등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는데요. "저한테 사과하는 것이 모양 빠져서 싫으면 국민께라도 사과하길 바란다"며 "그게 그분들이 대표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습니다.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향해선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여야 반응도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대통령을 겨냥한 의혹 제기가 사실상 거짓말로 결론이 나자 민주당은 거리를 두며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이에나 정치'의 참사라고 평가절하하며, 지도부를 향해서도 '지라시 뉴스' 생산자라면서 책임론을 제기했고, 김의겸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우성>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던데요?
◆ 이우영>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오후 자신의 SNS에 김의겸 대변인을 겨냥해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 대변인은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게 이유였는데요. 이전에 있었던 주한유럽연합(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한 것도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만난 소년과 관련해 "그 소년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을 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장 의원은 오늘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셔서 해당 아동의 주거환경을 보고 좀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거주지를 요청했다"고 했는데요. 이어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불이익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거주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구호물품이라도 보내줄 수 있는건데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거주지를 안다면 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하던가요?
◆ 이우영> 장 최고위원은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답했고, 진행자가 '순수하게 구호활동을 하려고 찾은 것이냐'고 재차 묻자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 김우성> 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 이우영> 김 여사는 헤브론의료원 방문 때 만나려 했던 이 소년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택을 방문했었죠. 캄보디아 측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한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방문 프로그램 대신 김 여사는 이 소년의 집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 여사는 소년에게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며 격려했고, 소년의 가족에겐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그런데, 주한 캄보디아 대사의 반응이 나왔어요. "우리는 김 여사의 친절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지난 20일 코리아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그는 "이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 이슈화됐다"며, "김 여사가 이번 방문에서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했던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 병원 방문은 김 여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고, 우리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 대한 그녀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은 지난 22일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죠?
◆ 이우영> 맞습니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974년 시행된 유신정권 긴급조치 1호 내용을 인용한 뒤 "'대통령실로부터 '고발1호' 국회의원이 됐다"라며 "국회의원의 의혹 제기에 고발로 대응하는 대통령실의 사상 초유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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