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PD님 최애곡” 글로벌 상승세 ITZY, 5인5색 고양이 ‘체셔’ 컴백[종합]

황혜진 2022. 11.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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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왼쪽부터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ITZY(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담은 신보로 컴백했다.

11월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ITZY의 6번째 미니 앨범 'CHESHIRE'(체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ITZY는 30일 오후 6시 신보 'CHESHIRE'를 발매한다. 지난 7월 15일 발표한 5번째 미니 앨범 'CHECKMATE'(체크메이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 발매를 닷새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ITZY는 컴백 소감과 앨범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예지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긴장이 된다"며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채령은 "이 앨범은 우리가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ITZY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운을 뗐다.

신보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Cheshire'를 필두로 'Snowy'(스노위), 'Freaky'(프리키), 10월 21일 발표한 선공개 영어 싱글 'Boys Like You'(보이즈 라이크 유) 등이 수록된다. 전작인 'CHECKMATE'(체크메이트) 타이틀곡 'SNEAKERS'(스니커즈)를 함께 작업한 스웨덴 작곡가 디드릭 토트(Didrik Thott)와 세바스티안 토트(Sebastian Thott)를 시작으로 유수 작가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Cheshire'는 ITZY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류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체셔라는 캐릭터를 차용해 알쏭달쏭한 분위기, 느낌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채령은 "수많은 물음과 고민 속 정해진 답은 없으니까 스스로를 믿어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체셔 캐릭터를 차용했다"고 소개했다.

리아는 전작들에 비해 템포가 느린 신곡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분위기가 색다르다고 느꼈다. 특유의 그루브하고 알쏭달쏭하고 몽환적 느낌이 정말 매력적인 곡이다. 기존에 에너제틱하고 신난 노래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색다른 느낌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어 준비해봤다. 정말 좋은 노래이기 때문에 빨리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나는 수록곡들 중 '체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많은 곡들이 있었다. 사실 '스니커즈' 발매 전부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체셔'를 위해 굉장히 많은 공과 시간을 들였는데 그중에서도 이 곡이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새롭게 풀어내고 좀 더 많은 분들께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타이틀곡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진은 "팬 분들께서 우리에 대해 다르게 생긴 다섯 고양이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만큼 이번 신곡 콘셉트가 모든 멤버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개중에서도 채령이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아는 "5명 다 알쏭달쏭한 고양이처럼 나왔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류진이 정말 고양이를 인간화시켜놓은 느낌 같았다. 사고뭉치 장난꾸러기 고양이 같은 매력이 강해서 체셔의 장난스럽고 물음표 가득한 모습과 잘 매치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수록곡 'Snowy'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보컬라인이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전한다. 'Freaky'는 지겨운 변명만 되풀이하는 이에게 외치는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난 10월 선공개된 'Boys Like You'는 당찬 에너지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ITZY는 신곡뿐 아니라 데뷔곡을 시작으로 꾸준히 주체적인 매력, 당당함에 대해 노래하며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유나는 "데뷔 초부터 당당함,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활동하면서도 그렇고 난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팬 분들을 대할 때도 좀 더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하려고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노래 가사처럼 날 믿게 되고 멤버들을 보며 함께 나아가게 된다.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음악, 무대를 하면서 보는 분들께도 그런 에너지가 똑같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밝혔다.

신곡에 대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반응은 어땠을까. 류진은 "7월쯤에 우리끼리 하는 방송인 '빈틈있지'라는 프로그램에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게스트로 출연해줬다. 이번 '체셔' 앨범이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라고 답변을 해주셨다. 그때 '스니커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멤버들이 다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피디님이 사석에서도 노래 너무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ITZY는 지난해 4월 미니 4집 'GUESS WHO'(게스 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48위로 첫 입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해 9월 정규 1집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로는 '빌보드 200' 11위, 올 7월 미니 5집 'CHECKMATE'는 빌보드 200' 8위를 기록해 'K팝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국내외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컴백 앞두고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예지는 "많은 분들이 사랑 덕분에 빌보드 8위라는 감사하고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일단 팬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늘 한결같이 성장하는 ITZY'다. 내가 생각하는 성장은 더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성장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답했다.

ITZY는 2019년 데뷔 쇼케이스 당시 '제2의 OO'가 아닌 '제1의 ITZY'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3년의 활동을 돌이켜봤을 때 ITZY만의 색깔을 잘 증명한 것 같냐는 기자의 물음에 리아는 "데뷔 초 때 기자님들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던 기억이 난다. 내 생각에는 ITZY스러움을 잘 만들어온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리 노래, 뮤직비디오에 대해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 '진짜 ITZY 같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장난식으로. 뭐라고 정확히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ITZY는 ITZY만의 색깔이 잡힌 느낌이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항상 ITZY만의 색깔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멤버들, 팬들과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예지는 "리아의 말에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과정에서 항상 이야기 나오는 건 열심히 활동하는 지금의 순간을 포함해 오래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우리는 모든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공연장 규모를 통해서도 한층 뜨거워진 ITZY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ITZY는 올 8월 서울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 이어 10월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 등 총 8개 도시에서 미주 투어를 전개하며 전석 매진 쾌거를 이뤘다. 내년 1월 14일~15일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28일 싱가포르, 2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2일~23일 일본 치바, 4월 8일 태국 방콕까지 아시아 지역 5개 도시에서도 총 7회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예지는 "첫 미주 투어를 무사히 잘 마치고 왔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투어인 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오히려 우리가 팬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온 것 같아, 팬 분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태껏 쌓은 경험을 토대로 남은 아시아 투어에서도 멋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CHESHIRE'는 11월 30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ITZY는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서 'Cheshire'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류진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큰 무대에서 최초 공개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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