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공간, 포항 ‘스페이스 워크’에 가보니

입력 2022. 11.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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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를 올해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단다.

이번에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포항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2001년 200억 원을 기부해 포항 환호공원에 직접 기획, 제작, 설치하여 포항 시민에게 기부한 체험형 예술작품으로,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거대한 트랙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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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포항의 ‘스페이스 워크’를 올해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했단다. 

해질 무렵의 ‘스페이스 워크’.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이번에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포항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2001년 200억 원을 기부해 포항 환호공원에 직접 기획, 제작, 설치하여 포항 시민에게 기부한 체험형 예술작품으로,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거대한 트랙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조형물이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 가는 길에서 바라본 포스코.

작년 11월 완공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가족들과 함께 포항 스페이스 워크를 구경하러 갔었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는 환호공원에 만들어졌는데, 환호공원은 포스코와 영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으로 주말이면 지역민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를 즐기는 지역공원이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 입구.

환호공원에 스페이스 워크를 조성한 후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스페이스 워크가 작년 말 완공된 후 지금까지 스페이스 워크 체험객이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단다. 심지어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2022 한국관광 글로벌 광고 촬영지’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명소 도약을 앞두고 있다. 취재 차 다시 스페이스 워크에 방문했을 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포항 스페이스 워크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빛나는 포항 스페이스 워크는 길이 333m, 계단 717개, 무게 317톤의 국내 최초, 최대 크기의 체험형 작품이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으로 설치한 작품이라고 하니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 위한 기업의 진심이 담긴 것 같았다.

포스코는 1960년대 포항시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시작했다. 포스코가 걸어온 길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역사에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강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뼈대가 되었고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철강 강국이 되었다. 

일몰 직후 포항 스페이스 워크에서 바라본 영일대.

포항 스페이스 워크는 지역민과 포스코가 앞으로도 함께 손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나가자는 상생의 길을 나타낸다. 일몰이 깊어진 저녁, 스페이스 워크에서 영일대와 포항시 그리고 포스코를 바라보면 마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철강 산업의 성공처럼 약간은 몽환적이고 그림 같은 장관이 펼쳐진다. 

일몰 후 야경이 아름답다.

어두워진 포항 스페이스 워크 계단을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포항시가 참 아름답다. 어렸을 적 보던 드라마 중에서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가 있다. 극 중에 고복수 역할을 한 양동근은 포스코를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대사를 한다. 당시엔 ‘연기가 나는 공장을 보고 왜 아름답다고 하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참 아름답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였던 포항 스페이스 워크.

왜냐하면, 내가 살고 있는 경주에도 포스코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오랫동안 근무를 했던 분들이 많은데,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분들의 피땀 어린 현장이 바로 포항제철이기 때문이다.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포항 스페이스 워크. 

누군가는 말한다. 공간이 이름을 얻으면 그곳은 장소가 된다고. 포항 스페이스 워크에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이 녹아들어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뼈대가 된 철강 산업의 중심지,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가슴을 품고 사는 사람이 일하는 곳 포스코, 그곳이 훤히 바라보이는 환호공원 언덕에 지역사회가 함께 가고 있는 미래가 있다. 상생으로 가는 길이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강현 lawyer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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