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빠진 ‘尹-與지도부’ 회동…“국조·예산안·이상민 경질 얘기 나올 듯”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 주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저녁식사를 함께한다. 야당 지도부는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 어떤 말이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등 현안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안건을 갖고 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국정조사나 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만찬자리는 상견례 자리 성격을 띄고 있다”며 “비대위가 꾸려진 이후 윤 대통령과 비대위가 만난 적이 없다고 해서 꾸려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 비대위원은 “비대위원끼리 어떤 말을 할지 아직 합의한 바는 없다”며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당무에 너무 개입하면 또 그것대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은 피할 듯하다”고 말했다.
‘만찬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오를 것 같은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예산안에 대한 법정 처리시한이 얼마 안 남은 때고 내년도 윤 정부의 첫 번째 예산에 대한 처리가 되는 때라 원만히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 논의’에 대해서는 “10·29 참사 관련 진상규명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께서 같은 생각일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관련돼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책임 소재도 국민적 여론에 관해서 대통령실도, 국민의힘도 갖고 있는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다만, 민주당은 야당을 배제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 불만섞인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은 “야당 지도부와도 원만히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 좋겠다만 해외 순방이라든지 최근 10·29 참사부터 풀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늦춰졌다”며 “순차적으로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지고 나면 야당과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들에 대한 발목을 잡는 나쁜 환경들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9.9억→7.7억’ 노원 대장 아파트도 수억씩 뚝…노도강, 고금리 직격탄에 흔들 - 매일경제
- “아~ 카카오” 그룹주 동반 하락...남몰래 웃는 카뱅 - 매일경제
- ‘5개 대회 골’ 대기록 쓴 날 맨유 질문에 호날두가 한 돌발행동 - 매일경제
- 영화 ‘브로커’처럼...교회 베이비박스에 아기 두고 간 20대女 형량은? - 매일경제
- “한국 9번 누구?” 꽃미남 조규성 인스타 폭발...4만→26만 - 매일경제
- 이승기 VS 후크 정산 전쟁…“음원 0원 사실 아니다”[종합]
- 후크 “이승기 음원정산 0원 사실 아냐…이선희 경영 관여 안해” - 매일경제
-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하모니 - 매일경제
- SK 치어리더 ‘코트를 뜨겁게 달군 핫걸들’ [MK화보] - MK스포츠
- 강예슬, 잘록한 허리라인 “보고만 있어도 심쿵”[똑똑SNS]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