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연기력 형편 없어…재산신고 했는데 문제있는 것처럼 쇼한다”

방재혁 기자 2022. 11. 25.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 또는 기소되고 검찰이 자신을 수사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검찰이 창작 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연루돼 있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선무당 굿하듯이 꽹과리 쳐가면서 시끄럽게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 또는 기소되고 검찰이 자신을 수사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검찰이 창작 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정회되기 전 마무리 발언으로 “웬만하면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내 계좌, 내 가족들 계좌는 얼마든지 확인하라’고 공개 발언했고 그것을 근거로 수차례 저와 가족들의 계좌를 검찰이 확인했고 그 계좌 확인했다는 통보서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집에 쌓이고 있다”며 “이미 재산신고도 명확하게 했고 출처도 분명 밝힌 것인데 이제 와서 그것이 마치 문제 있는 것인 양 얘기하는 것은 쇼라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연루돼 있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연기도 적절히 해야지, 연기능력도 엉망인데다 이런 식으로 계좌를 털고 털다 보면 계좌가 닳아 없어질 것 같다”며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수사는 기본적으로 밀행으로,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이 수사의 원칙인데 마치 동네 선무당이 굿하듯이 꽹과리 쳐가면서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수사 목적이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냐, 사실을 조작하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사, 수사하는 것은 말리지 않는다. 저와 제 가족 계좌 조사하는 것은 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밝힌 것처럼 영장 없이 하는 것 동의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털어보십쇼”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