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경제도지사' 김동연, 미래 먹거리 '급속행군'…투자 빙하기 녹이는 비결은?

경기=김동우 기자 2022. 11.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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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ASMI 본사 CFO 면담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 사진제공=경기도도
'경제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위한 투자유치 광폭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 유치에 잇달아 성공한 경기도가 이번엔 수소, 탄소저감 분야 기업이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혁신기업 초청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여는 등 세계적 혁신기업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민선8기 2022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투자규모는 4조 5000억원으로 투자가 모두 실현될 경우 신규로 약 2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고졸 신화', '경제전문가' 수식어가 따라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공명정대(公明正大)'를 핵심 가치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도정 실험이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동연 지사의 투자유치 광폭 행보는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하며 심각한 경제위기 해법 가운데 하나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경기도지사의 이러한 행보는 정책 일관성 높이고 신뢰 쌓으며 규제 개선과 관성 깨기를 강조한 결과물이다.



경기도, 4조5천억 투자 유치 추진 ...비결은?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부터 고물가와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심각한 경제위기 해법 가운데 하나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실제 김 지사는 취임 후 첫 경제 분야 현장 행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선택했다. 7월 5일 용인을 방문한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민생과 절대 동떨어지지 않은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8기 2022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투자규모는 4조 5000억원으로 투자가 모두 실현될 경우 신규로 약 2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그래픽=경기도
이어 7월 6일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연구개발센터를, 7일에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미국 온세미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잇달아 유치했다. 세계 반도체 장비 1~4위 업체의 연구·생산시설을 모두 품으며 경기도를 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0월 폴 베르하겐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 재무총괄이사(CFO)와 카를로스 몬레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사 대표 등을 직접 만나 투자를 독려했다. 지난 16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의지를 밝히며 조직적인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24일에는 수원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수소, 반도체, 탄소저감 분야 기업 CEO를 초청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 이들 5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연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고경영자들을 직접 만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 결정을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투자기업과 정례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도지사 취임 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유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제도지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김동연 지사의 이번 노력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잇단 투자유치 성과 요인…"정책 일관성 높이고 신뢰 쌓겠다" 규제 개선 등 관성 깨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기회 수도'로 만들기 위해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 등 3대 기득권 깨기부터 하겠다"며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변화가 일어날 때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휘몰아칠 것"이라며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경기의 미래 모습은 결국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는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저와 도청 공직자의 기득권 깨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3가지 기득권 깨기 대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적극적 행정도 한몫했다.

도는 지난 7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도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유치, 인재양성 및 도 조직 내 전문 부서 신설 등 반도체 육성을 위해 모든 분야에 총력을 기울였고, 안성시 고삼면 지역의 수질오염 방지 대책과 안성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내 주민 갈등을 해결했다.

경기도의 노력으로 지난 21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1차 공급분으로 여주 남한강에서 1일 26만 5000t의 물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새로운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반도체, 인공지능,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담 과를 배치한다. 해당 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든다. 국장은 이미 기존 공무원이 아닌 개방직으로 민간에서 뽑았다"며 "시장·기업과 접점 지대에 있는 공무원들만큼은 관성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정성을 믿어주고, 잘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로..반도체 생태계도 바꾼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저성장을 예고하는 경제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대만, 중국 등 경쟁 국가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꾀하고 있는 반면 기술 및 장비 의존도, 전문 인력 인프라 구축 등에서 시급한 보완 과제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취임 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빠른 '급속행군'을 시작했다.

김 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유세를 통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 3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을 강조하며 경기 남부에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즉, 평택-화성-기흥-용인-이천으로 이어지는 반도체클러스터를 세계적 수준으로 재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강렬하다. "반도체 산업은 민생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았다. 반도체 산업은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취임 첫 경제 현장행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찾은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적기 가동, 정부 'K-반도체 벨트' 완성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이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를 넘어 명실상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할 혁신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러한 공로로 지난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 속에서도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기관으로 인정받은 것.

이번 수상은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얻은 값진 성과로 도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 지원실적, 투자유치 활동 실적, 외투기업 애로 해결 등에서 우수한 평가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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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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