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상장폐지, 업비트의 슈퍼 갑질”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1. 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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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 전 국내 4대 거래소가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에 관해 “이번 일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며 “부당하다고 생각되며 적어도 우리의 해명이 어떻게 불충분했는지 밝혔어야 했다”고 호소했다.

위믹스(WEMIX)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위메이드 게임을 블록체인화하기 위한 ‘핵심키’다. 그런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는 4주 전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하루 전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공동협의체가 밝힌 상장 폐지 이유는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장 대표는 이날 “이번 문제의 시작은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에서 시작됐는데 위믹스가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뿐”이라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을 때 거래소가 정의한 유통량의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지금까지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위믹스가 어떤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인지 설명도 해주지 않으면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며 “어제 오후 5시까지도 기술적인, 사소한 자료까지도 전달했지만, 결과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갑질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 추이 [연합뉴스]
장 대표는 “투자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 사태로 기존 위믹스 사업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국내 이슈와 별개로 사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믹스는 상장 폐지되면서 다음 달 8일 오후 8시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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