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우루과이전 중계 안해…한미일 경기 쏙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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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경기 장면을 일절 중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한국과 더불어 미국이 웨일스와 치른 경기, 일본이 독일과 치른 경기도 중계하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 일본 경기만 쏙 빼놓은 것으로, 북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3개국의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
북한은 월드컵을 실시간 중계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녹화본을 편집해 하루 3경기씩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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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웨일스', '일본 대 독일' 경기도 제외
北, 한국 위상 드러나는 내용 철저히 숨겨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경기 장면을 일절 중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한국과 더불어 미국이 웨일스와 치른 경기, 일본이 독일과 치른 경기도 중계하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 일본 경기만 쏙 빼놓은 것으로, 북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3개국의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았다. 경색된 남북 관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월드컵을 실시간 중계가 아닌 경기가 끝난 뒤 녹화본을 편집해 하루 3경기씩 방영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저녁 뉴스에서 개막 소식과 함께 2∼3분가량의 개막전 하이라이트를 방송한 것을 시작으로, 22일부터는 매일 녹화 중계본을 한 경기당 1시간 정도 분량으로 편집해 내보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체제에 위협이 될만한 요소나 남한의 국제적 위상이 드러나는 내용은 주민들이 보지 못하도록 제외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보도할 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 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광고가 전개되고 있었으나 이 또한 알아볼 수 없게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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