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세라티 아태 총괄,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전통을 품고 미래로 향한다”

2022. 11. 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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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마세라티가 브랜드의 두 번째 SUV 모델, 그레칼레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르반떼에 이어 마세라티 SUV 라인업에 힘을 더하는 그레칼레는 MC20에서 시작되어 SUV에 적합하게 다듬어진 외형은 물론이고 새로운 실내 공간, 더욱 발전된 각종 기능과 구성을 통해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모습이다.

이러한 그레칼레의 매력과 가치를 보다 상세히 들을 수 있는 별도의 인터뷰 세션이 마련됐다. 과연 기무라 다카유키 아태지역 총괄사장과 쿠엔틴 아몰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MC20와 그레칼레는 조금 더 곡선이 강조된 모습으로 기존의 마세라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앞으로의 마세라티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쿠엔틴 아몰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이하 쿠엔틴):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이다. 브랜드의 디자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레칼레는 지금까지의 마세라티 디자인과 동일한 핵심 가치를 갖고 있다. 실제 차량 곳곳에는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과 이를 표현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앞으로의 디자인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정말 중요한 부분만 남겨서 미학적 표현을 이뤄내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의 시작을 알리는 MC20와 그레칼레에 이어 앞으로 제시될 그란투리스모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새로운 공간 연출, 그리고 터치 인터페이스의 적용이 확대되었는데 ‘마세라티’에게 있어 무척 큰 변화로 느껴진다.

쿠엔틴: 그레칼레는 MC20 디자인 기조를 SUV로 재해석한 것이다. 그렇기에 일부 구성의 차이, 이미지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요소들을 대거 적용하고 터치 타입의 변속 방식은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 영향이 있다. 그리고 비록 기어 레버가 사라져도 스티어링 휠 뒤의 시프트 패들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스포티함을 느끼는 데에는 스티어링 휠의 조작 경험과 그 감각이 무척 중요한데 이러한 감성을 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고객들이 이러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바란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기무라 다카유키 아태지역 총괄사장(이하 기무라): 추후의 시승을 통해 그레칼레를 경험한다면 마세라티 고유의 움직임, 그리고 스티어링 휠 조작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매력은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다.

디지털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건 브랜드 내부에서도 도전적인 부분이었다. 시대의 흐름, 그리고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지만 마세라티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그레칼레의 여러 변화가 돋보이지만 여전히 ‘큼직한 스티어링 휠’이 시선을 끈다. 이러한 구성은 어떤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쿠엔틴: 인테리어 디자인 담당이 아닌 만큼 모든 설명이 어렵다.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설명을 하자면 그레칼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본적으로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 ‘전통적인 슈퍼카의 재해석’이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스티어링 휠의 형태, 크기가 정해졌다. 아마 그레칼레의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성, 그리고 디자인의 매력은 여느 SUV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수준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마세라티 포트폴리오에 있어 하만카돈, 그리고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번 그레칼레에서는 소너스 파베르 사의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이러한 배경이 궁금하다.

기무라: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고 그 특별함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소너스 파베르는 역시 이탈리아의 음향 브랜드다. 이탈리아의 감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쿠엔틴: 차량의 개발 과정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다. 우선 두 브랜드 모두가 이탈리아 브랜드인 만큼 담당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고 ‘이탈리아’라는 공통의 디자인 언어를 갖고 있다. 더불어 다채로운 스피커가 내는 1,200W의 사운드는 매력적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마세라티의 다양한 차량들의 ‘전동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브랜드의 전체적인 방향성이 궁금하다.

기무라: 마세라티 내부에서는 오는 2030년부터는 완전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물론 각 시장의 특성, 그리고 외부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나 순서 등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여기에 그레칼레 역시 내연기관 사양과 폴고레로 대표되는 ‘순수한 전동화’ 모델을 함께 준비한 차량인 만큼 전동화 모델이 데뷔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등은 언급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

쿠엔틴: 더불어 폴고레 사양의 경우에도 마세라티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순수한 전기차이면서도 ‘마세라티의 차량’으로 매력을 과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인터뷰

Q 대한민국 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그레칼레의 구체적인 판매 및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기무라: 마세라티는 대한민국 시장을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생각한다. 아태 지역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도 가능성, 그리고 수요층이 크다고 생각해 잠재고객은 다고 생각한다.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많은 노력을 약속한다.

더불어 대한민국에 초기 도입될 물량은 약 300대 가량으로 생각하고 있다.(2023년 2분기까지)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고, 실적이 더 우수하다면 대한민국 시장에 더 많은 차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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