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72% 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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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25일 부산지역에서는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신항(11개 지부)과 북항(3개 지부)에 텐트 현수막을 치고 숙박 형식으로 농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사이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전보다 70% 넘게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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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25일 부산지역에서는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신항(11개 지부)과 북항(3개 지부)에 텐트 현수막을 치고 숙박 형식으로 농성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사이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전보다 70% 넘게 급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화물 반출입량은 1만48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로 파업 전 같은 시간대 2만5572TEU보다 72.62% 감소했다.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은 66.8%로 전국 평균(63.5%)보다 3.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물량이 많은 시점이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당국과의 공식협상은 없는 상태다.
부산 항만당국은 장치장을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리고 항만 내 터미널 사이에 화물차 임시수송로를 확보, 부두 내 물류가 계속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부산시도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꾸려 관계기관과 실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비조합원 화물차의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차량 보호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비조합원 화물차 운전기사가 부산항 감만부두 입구에서 빠져나가려다 점거 중인 조합원들로 인해 불안하다며 지원을 요청, 마찰없이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파업 비참가 화물기사들의 에스코트 지원요청은 4건으로 파악됐다.
헌편 전날 오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부산항 신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면담을 요청하는 노동자들과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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