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복귀 아가메즈…'의욕 가득, 동료들과 호흡은 아직'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잘하고 싶은 의욕이 앞섰다'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아가메즈가 3년 만에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외인 레오 안드로치가 우측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로 인해서 4주 이상을 공백으로 외인 교체가 불가피했다. 그래서 2013~2014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첫 발을 들였으며, 이후 2018~2019 시즌 우리카드에서 함께한 아가메즈를 영입했다.
아가메즈는 1세트 시작부터 의욕이 넘쳤다. 선수들과 화이팅을 외친 뒤 경기에 임했지만 영점 조준이 덜 되었고, 동료들과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현대캐피탈 박상하는 아가메즈를 상대로 4번이나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아가메즈를 코트에 무릎 꿇게 했다. 공격력을 자랑하는 우리카드는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허수봉과 오레올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서 오레올이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 시키며 9-5로 리드를 먼저 잡았다. 오레올의 연이은 퀵오픈과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19-12까지 달아나며 3세트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3연패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16득점, 허수봉이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전광인이 9점 박상하가 8득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 11개로 우리카드의 2개에 비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아가메즈는 13득점으로 공격 성공률 35.48%를 보였다.
한편, 아가메즈는 2019년 한국을 떠나 중국리그 광동을 거쳐 알 시드, 알 아인, 하티드 두바이 등 세 개의 시즌을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활약했다.
[아가메즈가 자신을 상대로 1세트에 4개의 블로킹을 한 박상하에게 블로킹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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