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사, 자금확보 과당경쟁 자제해야”

우형준 기자 2022. 11. 25. 12: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개별적 이벤트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적시에 대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5일)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그는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금융권은 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하는 업권간·업권내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으로 다소 진정되어가는 모습"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의 25bp 금리인상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아직 불안 요인 등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계속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대응해야 한다"며 "연말·연초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리스크 요인을 미리 점검해 시장불안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이날 김 위원장은 자금시장 지원 관련 현황도 점검했습니다.

그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업어음(CP),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지원 중이고 매입지원시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조기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산은·기은·신보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은 전날 약 3000억원 매입을 개시하는 등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 중이고 다음주부터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확대·유연하게 집행하면서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지원조건과 지원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겠다"며 "지원방안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권의 유동성지원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