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송금 관여한 쌍방울 중국법인 직원 조사

유재규 기자 2022. 11. 25.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의혹에 관여한 쌍방울그룹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그룹 중국 현지법인 직원 A씨를 외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체포하고 조사했다.

A씨는 2019년 1~11월 쌍방울그룹에서 중국으로 외화를 밀반출 하는 과정에 현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 부회장 방모씨와 공모한 혐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6.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의혹에 관여한 쌍방울그룹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그룹 중국 현지법인 직원 A씨를 외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체포하고 조사했다.

A씨는 2019년 1~11월 쌍방울그룹에서 중국으로 외화를 밀반출 하는 과정에 현재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그룹 부회장 방모씨와 공모한 혐의다.

당시 쌍방울그룹 임직원들은 수억원 대 상당의 달러를 화장품 케이스 등에 숨긴 뒤, 이를 방씨에게 건네는 수법으로 약 150만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국제공항에서 기다렸다 돈을 받은 방씨는 A씨와 함께 북한 고위측 인사에 해당 금액을 건넸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1~11월 당시 중국으로 빠져나간 액수는 약 500만 달러(약 67억5000여만원)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A씨의 진술과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방씨가 외화를 북한에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처했다. 하지만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우려가 적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대북송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 대해 이르면 내주 기소할 방침이다.

안씨는 쌍방울그룹의 달러 밀반출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8~2019년 북한 어린이 급식용 밀가루와 미세먼지 저감용 묘목지원 사업 명목으로 경기도로부터 지원금 20억원을 받고 이중 10억여원을 자신의 생활비와 유흥비 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