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당에서 공개 분출 시작된 ‘제2 조국 사태’ 우려

2022. 11.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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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가 3개월을 맞았다.

지난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77% 지지로 선출됐지만, 30%대에 그친 권리당원 투표율, 특히 호남의 저조 등 이상 조짐도 나타났다.

그러나 압도적 득표율, 기세등등한 '개딸', 다음 총선 공천 등의 이유 때문에 당내 비판 목소리는 절제됐다.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요구 등으로 괴담·패륜 정당 지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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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가 3개월을 맞았다. 지난 8월 28일 전당대회에서 77% 지지로 선출됐지만, 30%대에 그친 권리당원 투표율, 특히 호남의 저조 등 이상 조짐도 나타났다. 의원직 보유와 당헌 개정이 맞물리며, 이 대표 방탄 정당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압도적 득표율, 기세등등한 ‘개딸’, 다음 총선 공천 등의 이유 때문에 당내 비판 목소리는 절제됐다.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요구 등으로 괴담·패륜 정당 지적을 받는다. 프놈펜 조명 논란, 유럽연합 대사 발언 조작, 법무장관의 야당 의원 ‘악수 강요’ 주장 등으로 ‘양치기 소년’ 우화를 연상시킬 지경이 됐다.

그러나 이제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했다. 김종민 의원은 23일 “윤석열 정권이나 검찰의 정치적 목표는 민주당을 방탄 정당으로 만들어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 때도 민주당을 조국을 옹호한 부도덕한 정당으로 몰고 갔고, 국민은 수긍을 해버렸다”고 했다. 수사에는 “(이 대표) 본인하고 변호인이 따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검찰 출신 조응천 의원도 “사실관계에 대해 당이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아닐지를 당장 예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다음 선거 패배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진다. 대장동 ‘50억 클럽’ 혐의를 받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재판에 임했다. 많이 늦었지만 이 대표도 본인 혐의는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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