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한… 남포항 등서 곡물포대 추정 물체 지속적으로 포착

김유진 기자 2022. 11.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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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송림항과 남포항 등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물체가 지속 포착돼 식량난에 처한 북한이 곡물을 대규모로 수입 중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포장용 빈 포대 약 8000만 개를 수입한 것과 이번 사안의 연관성을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북한이 수천만 개의 포대를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최근 움직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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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등 대규모로 사들이는 듯

10월엔 中서 빈 포대 8000만개 수입

북한 송림항과 남포항 등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물체가 지속 포착돼 식량난에 처한 북한이 곡물을 대규모로 수입 중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포장용 빈 포대 약 8000만 개를 수입한 것과 이번 사안의 연관성을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지난 17일 북한 대동강변 송림항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대형 선박이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싣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하루 뒤인 18일에는 선박 내부의 하얀색 물체 면적이 줄어들고 선박 앞 부두 야적장에 새로운 하얀색 물체가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대형 화물선이 드나드는 남포의 한 항구를 이달 6일과 12일, 17일,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하얀색 물체를 실은 선박 6척이 찍혔다. 선박 바로 앞의 부두에도 하얀색 물체가 깔렸다. VOA는 앞선 보도에서 지난 8월과 9월 남포의 석탄 항구와 일반 항구, 송림항 등에 하얀색 물체가 다량 유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하얀색 물체는 고화질 위성사진을 통해 포대 더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많은 양의 포대가 한 달 이상 유입된 점은 이례적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포대 단위로 운송하는 물품은 주로 쌀, 밀가루 등 곡물이나 비료로 알려져 있다. 다만 비료의 수입 시점이 1~5월 사이라는 점에서 8월 이후 최근까지 발견된 포대는 식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북한이 수천만 개의 포대를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최근 움직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 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0월 한 달간 중국으로부터 7997만8043개(6260t) 분량의 포장용 빈 포대를 사들였다. 구매 금액만 643만 달러로 같은 달 최다 수입품인 쌀에 이어 2위 기록이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기 이전에도 월 100만 달러 규모의 포대를 수입했지만 이번처럼 600만 달러 이상을 소비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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