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배지' 시신 인수 안 한 북한…"무연고 사망자로 화장"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2022. 11.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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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올해 7월 2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에 대해 북측이 사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11월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하여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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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이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중이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올해 7월 2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사체에 대해 북측이 사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해 안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11월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표명이 없어 일주일을 더 기다렸지만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하여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정부가 북한에 인도하려던 사체는 지난 7월 23일 상의에 김일성 부자 배지를 부착한 채 군남댐 하류 수풀에서 발견됐다. 통일부는 지난 10일 이 시신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 날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지문 전달을 시도하는 한편 언론에도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고, 따라서 시신 인계 의사가 전달됐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서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주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비롯한 전국의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로 답사 행군길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보통 시신에서 김일성 부자 배지나 북한식 주민등록증인 공민증이 발견될 경우 북한 주민으로 인정하고 시신을 인수해 갔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19년 11월 서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를 인수해 간 것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총 23구의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이 인도됐다. 북한은 대체로 우리 측 시신 인도 제안을 수용했지만 2017년 2구, 2019년 1구 등 3구는 북한이 응답하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자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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