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희영 구청장 등 재소환… 김광호 서울청장 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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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원인과 부실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다음 주 초 재차 소환하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역시 신속 소환할 방침이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1차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특수본은 주말에서 다음 주 초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날엔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경무관)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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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중 주요 피의자 구속영장”
내부서도 “金청장 책임물을 듯 ”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원인과 부실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다음 주 초 재차 소환하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역시 신속 소환할 방침이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1차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특수본은 주말에서 다음 주 초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수본은 25일 “다음 주 중으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주말에는 결정에 필요한 보강수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했다. 전날엔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경무관)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각각 소환 조사했다. 오는 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까지 재소환하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제외한 1차 책임자들에 대한 2차 소환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된다. 박 구청장의 경우 추가 일정을 조율 중으로, 다음 주 초 재소환 예정이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들을 재차 소환하며 막판 범죄 혐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향후 특수본의 칼날은 김광호 서울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를 향할 예정이다. 특수본으로서는 참사 관련 김 청장의 전반적인 지시·처신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 청장에 대해 “서울청 치안 책임자로서 사전·사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서울청 관련자 조사가 끝나면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 소환이 가시화되면서 김 청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란 내부 시각 역시 많아지고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도의적인 책임만 있는 경찰청장과 달리, 서울경찰청장은 직접적인 지휘권 및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은 참사 당일 생명을 살릴 ‘골든타임’을 밤 11시까지였다고 말한 것에서 한발 물러섰다. 특수본 측은 “일반적인 비유적 표현으로 구조활동의 측면에서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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